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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미국 대선 10일 앞으로 바이든 우세속 경합주 접전

미국 대선 10일 앞으로 바이든 우세속 경합주 접전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4년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여론조사는 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가운데

 

경합주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샤이 트럼프표가 얼마나 있을지가 이번 선거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대선 후보 지지율 추이 - 출처 리얼클리어 폴리틱스

 

현재까지 드러난 우위는 바이든 후보이다. 

최근 각종 여론 조사 결과를 취합한 지지율 조사 결과에서 바이든 후보가 50.7%로 42.8%인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차기 대통령을 결정하는 선거인단 예측치에서도

 

바이든이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인 270명을 넘을 것으로 현지 매체의 예상이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론조사의 정확성 논란도 적지 않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그리고 변수도 존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에겐 4년 전 트럼프의 승리를 이끌었던 숨은 보수표 '샤이 트럼프'가 여기에 해당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사전투표는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바이든의 굳히기인지, 트럼프의 뒤집기인지, 미 대선을 둘러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대선 6개 경합주

 

대선과 같이 치러지는 의회 선거도 여론조사 상으로는 민주당의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폴리티코는 100석인 상원의 경우 민주당이 53석, 공화당이 47석을 차지해 상원 다수당이 민주당이 바뀔 것으로

 

전망했는데, 하원 역시 435석 중 민주당이 과반인 233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분류했습니다.

여론조사 추세가 표심으로 이어진다면 민주당이 대권은 물론 상·하원까지 지배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대선의 경우 승부를 결정짓는 경합주에서 격차가 작아 결과를 예단하면 안 된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RCP 조사에서 북부 '러스트벨트' 3곳과 남부 '선벨트' 3곳 등 6개 경합주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4.0% 앞섰는데,

 

이는 전국 단위 격차의 절반에 불과하고, 남부 3개 주인 플로리다(1.5%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1.5%포인트),

 

애리조나(3.2%포인트)는 바이든이 오차범위 우위에 있다.

 

미국대선 투표
미국 대통령 선거

 

바이든 후보는 굳히기 전략 속에 남은 10일간 현상 유지에 방점을 찍은 듯한 분위기인 반면

 

트럼프 후보는 막판 대반전의 드라마를 다시 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실제로 2016년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일을 7~10일 앞두고 맹추격하며 핵심 경합주에서

 

힐러리 후보를 따라붙거나 앞서는 결과까지 내며 저력을 보여준 트럼프 였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4년 전 자신을 지지했지만 바이든 후보로 돌아선 노년층과 교외 여성층의 표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숨은 표심인 '샤이 트럼프'가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맞물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사전투표가 실제 투표율 제고로

 

이어져 바이든 후보에게 도움이 될지, 아니면 대선 당일 현장투표를 사전투표로 돌린 수준에 불과할지도 변수이다.

 

 

우편투표 급증은 개표를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예년처럼 선거일 이튿날 당선인 확정이 이뤄지지 못한 채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는데, 이에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부정선거'라는 프레임을

 

꺼내들고 대선 후 불복 가능성은 물론 소송전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한 상태이다.

 

특히 당선인 발표가 상당 기간 늦어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4년간 인종, 계층 간 갈등이 커지고 지지층의 정치적

 

양극화가 심해졌다는 평가와 맞물려 미국 사회가 전례없는 혼돈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